햄찌가 쳇바퀴 굴릴 때 거의 아무 소리가 안나는 것 같아요. 아주 작게 사르르륵 사르르르륵 소리 나는데 이게 베딩이 살짝 휠에 닿아서 나는 건지 아니면 휠 고정 부분에서 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. 햄스터 발소리도 따로 안들려요. 소음면에선 대만족입니다. 

이거 탈 때 저희 햄찌가 슈퍼 히어로 햄찌로 보이네요.. 마구 타다가 중간에 휙 점프해서 착지하고. 원심력으로 아주 가끔 날아가는데 그마저도 즐기는 것 같아요. 진짜 와일드하게 타요. 코르크고 나무라 발톱으로 쉽게 모서리 같은 부분에도 잘 매달리는 것 같고 휠 돌아가는 것도 햄찌가 약간 제어를 할 수 있어 보이네요... 

광고 동영상에 나오는 드워프 햄스터는 로보로브스키같은데... 영상에서 보면 햄찌가 멈추고 싶어하면 휠이 바로 멈추는 걸로 나오네요.. 저희 햄찌는 시베리안인데 가속력이 붙어서인지 휠이 즉각적으로 멈추지는 않아요. 마구 달리다가 휠 바깥으로 점프를 하거나 아니면 힘을 줘서 멈추게 하는데 좌우로 왔다갔다 좀 하다가 멈추네요. 견고하고 안정적인 대신 아주 가볍지는 않은 느낌.. 그래도 한 번 돌기 시작하면 가속력이 붙어서 시베리안 기준으론 꽤 빨리 돌아가는 것 같아요. 코르크판인지라 휠 처음 돌릴 때 햄찌가 꽤 윗쪽으로 기어올라가서 휠을 돌리기 시작하네요. 보기에는 즐거워보입니다.

쳇바퀴 뒤쪽이랑 아랫쪽도 엄청 좋아해서 뒤에서 스크래칭도 하고 뒷골목처럼 이용해요. 휠 바로 아래, 바닥 받침대 위의 베딩 속에서 가끔 잠도 자요. 정식(?) 은신처가 몇 군데 더 있는데도요. 휠 지지대와 둥그런 휠 사이 간격이 드워프들이 지나다닐 넓이이긴해요.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요!